이미 이전에 한번 가본 퀘백이었지만, 내가 젤로 좋아하는 울 언니와의 동행이라 여행지의 기대보단 오직 "잠시동안 언니와 단 둘이"에 의미를 두었던 여행이었다.
대형 코치가 아닌, 7인승 벤을 이용해야하고,한국여인과 맥시코 남 커플이 함께해서, 문화차이와 언어를 다소 우려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맘 통하는 지인들과 우리만을 위한 프라이빗 여행을 한 느낌!
눈의 왕국에서 마음껏 눈정취, 겨울정취를 경험했고, 무교에 가까운 불교신자인 내게 예전부터 해외여행 때면, 무심코 들른 관광지 개념의 유럽풍 성당 들이 가이드님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설명으로 깊은 의미와 울림으로 새롭게 다가왔다. 퀘백 몬트리올의 요셉성당과 노트르담 성당은 내가 그동안 본 여행지의 여타 성당 들과는 비교불가였고, 도깨비의 우체통이 있는 샤또 프롱트낙 호텔은 가장 꼭대기에 랜드마크로 우아하게 있어주어, 퀘백 성내를 아무리 돌아다녀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어 좋았다. 아이스호텔은 며칠 전 우연히 TV로 "걸어서 세계여행"에서 본것을 그대~로 경험하니, 새로왔다. 아이스큐브로 만든 잔에 위스키~~ 드셔보시라~ 하~
또하나 퀘백만의 특별함!
미국이나 캐나다 풍의 뭔가모를 감자와 베이컨 등 냉동식품"정크"느낌의 레스토랑 메뉴에 식상함을 느끼셨다면, 퀘백은 상점에서, 도로에서, 식당에서 완전히! 프랑스에서의 하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행!이면 여행지 선택!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다시한 번 하게된 여행.
아주~ 오랜만에 내 어린 날 부터 지금까지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 준 나만의 특별한 멘토인 언니와 함께함! 이게 가장 큰 것이었고, 또한 2박 3일을 함께하며, 장거리 운전에도 피곤해하심 없이, 지나치게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윤선구 가이드님의 진솔한 안내가 아주~ 기억에 남을것 같다. 잔잔하고 세심한 배려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